환율이란 무엇이고, 최근 환율이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돈을 다른 나라 돈으로 바꿀 때의 비율을 ‘환율’이라고 하죠. 각  나라에서 서로 다른 단위의 돈을 쓰고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의 1,000원은 미국 돈 약 1달러와 교환할 수 있고, 일본 돈 약 100엔과 교환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 비율은 매번 달라져서, 1달러에 1000원 할 때도 있고, 1200원 할 때도 있어요. 환 율은 각 나라의 경제 사정에 따라, 국제 경제의 흐름에 따라 매일 조금씩 바뀌어요.

 

 

전 세계에서 달러가 제일 많이 거래되다 보니(기축통화), 보통 환율이라고 하면 원·달러 환율을 말하는데요. 즉, ‘원화와 비교했을 때 달러의 가치 = 환율’. 달러와 원화는 시소 같은 관계입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원화 가치는 올라가고,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원화 가치가 올라갑니다.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이 쭈~욱 떨어지면서 약 한 달 반 만에 원화 가치가 3.5% 올랐는데, 세계 13개 주요 화폐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상황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도 아닌데, 환율이 왜 이렇게 떨어질까요?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지갑 사정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돈을 덜 쓰기 시작하자, 일부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줘서 경기를 살리려는 경기부양책을 썻는데요.

 

 

 

우리나라 재난지원금 지급한 것 처럼요.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미국은 3월 이후 총 3조 달러를 풀었는데, 시장에 달러가 많아지니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며 원화 가치가 높아진 것 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미국의 상황과는 반대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중국의 국내 시장이 최근 살아난 요인입니다. 중국은 3분기에 4.9%나 성장했을 정도인데요.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올라 위안·달러 환율도 낮아졌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인 만큼, 원화 가치도 위안화와 비슷하게 움직이다 보니, 원화 가치도 함께 오른 것이에요.

 

당분간은 환율이 계속 낮을 것 같다고 예상하는데요. 다음주 11월 3일이 미국 대선인데, 두 후보 모두 시장에 약 2조 달러를 더 풀 계획이고, 특히 바이든의 정책은 미국 정부의 적자를 늘릴 수 있어서, 달러 가치를 더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 시기에 투자 목적으로 달러를 많이 사두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 은행에 사람들이 저금한 달러가 역대 가장 많다고 하네요. 반면에 화가 비싸지면 수출할 때 불리한 자동차, 전자제품 기업들은 실적이 나빠질까 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