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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한 시사

코로나19 세계, 인도네시아에서 마스크를 안 쓰면 받는 벌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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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동(東)자바주에 있는 그레시크 당국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미착용자들을 잡아다가 무덤을 파는 벌칙을 시행하고 있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이들이 파는 무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이들의 시신이 묻힐 공동묘지의 무덤입니다.

 



최근 자카르타포스트 등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레시크시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가 적발된 사람 8명은 지역 당국의 명령에 따라 코로나로 사망한 이들의 시신을 묻을 무덤을 파내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이 벌칙을 시행한 이유는 마스크 착용 지침을 어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 라고 하는데요. 무덤을 파면서 신종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벌칙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기도 한데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가운데 부족한 무덤 파는 인력을 충당하는 차원도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 미착용자 8명은 2인 1조를 이뤄 한 명은 무덤을 파고, 다른 한 명은 무덤 구멍 안에 시신을 받쳐 줄 나무판자를 까는 일을 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무덤 파는 벌칙이 무서운 일은 아니지만, 자신이 파는 무덤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들의 무덤이라는 점 때문에 경각심은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최근 들어 3000명을 넘기고 있는 상황인데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1만 8382명, 누적 사망자는 8723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자카르타에선 하루에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자카르타 누적 확진자는 5만 4000여 명(인도네시아 전체의 25%), 누적 사망자는 1410명으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에 자카르타 정부는 14일부터 2주 동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11개 필수업종을 제외한 사무실은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식당·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도록 했으며, 유흥시설·운동시설의 운영은 금지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정부는 이보다 앞서 마스크 미착용자들에게 여러 가지 ‘충격 요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확산 초기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안 쓸 경우 25만 루피아(약 2만원)의 과태료나 사회봉사 60분 그리고 우리가 학교나 군대에서 주로 벌받을 때 하던 팔굽혀펴기나 쪼그려뛰기 등의 벌칙을 내렸습니다. 그 외에 화장실 청소를 시키기도 했고, 관 속에 5분간 누워있게 하는 '입관 벌칙'을 시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 귀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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