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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한 시사

코로나19 안정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종료 4일 뒤 종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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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종료가 앞으로 4일 남았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내로 거리두기 2.5단계 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주일째 100명대를 유지한 만큼 정부는 거리두기 2.5단계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4일동안 거리두기 2.5단계를 철저히 지켜 확산세가 완화된 경우에 한해서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요. 이달 3일에는 195명으로 줄었고, 이날까지 7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 입니다. 다만 지난 7일 119명을 기록한 후 8일 136명, 전날 156명을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이번주 수도권 국내발생 확진자는 평균 92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같은 기간 100명대, 2주전 같은 기간 200명대에 비해 감소한 것 입니다. 이에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했음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시에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종료 기간인 오는 13일까지 집중해서 거리두기 지키기에 힘써준다면 안정된 상태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추가적인 연장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예상대로 오는 13일까지 코로나19 진정세가 나타난다면 현재 밤 9시 이후 포장·배달 외 손님을 받을 수 없었던 수도권 식당, 주점, 카페 등이 다음 주부터 정상영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문제는 남은 4일입니다. 남은 4일 동안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경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완화는 자칫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집단감염 발생과 신규 확진자 감소세 둔화는 위험요소입니다.

 

방역당국은 '100명 아래'를 1차 목표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지만, 아직 두 자릿수로 내려올 확실한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100명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이는 형국입니다. 이는 종교시설과 모임, 식당, 직장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 입니다.

 



정부는 하루 이틀 더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주말께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즉 2.5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100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더라도 큰 틀의 현행 감소세가 유지되면 오는 13일 예정대로 2.5단계를 종료할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급속히 감소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전국에 산재해 있는 무증상·경증환자, 그리고 이들로 인한 중소규모 집단감염을 꼽고 있습니다. 무증상·경증환자는 스스로 감염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워 제때 진단검사를 받지 못한 채 일상생활을 이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게 됩니다.

 



실제로 최근 발병 양상을 보면 기존의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1천167명)와 광복절 도심집회(누적 551명) 관련 신규 확진자는 확연하게 줄어들었으나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흐름입니다.

사랑제일교회와 도심집회 사례의 경우 한때 하루에 수십명에서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적도 있지만, 최근에는 한 자릿수로 줄더니 전날에는 1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시간이 흘러 방역당국의 접촉자 추적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돼 가는 영향으로 보입니다.

 



반면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속한 역학조사와 함께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면서 연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간 접촉' 자체가 감염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외출 등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현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전국 단위에서 발생하고 있고, 무증상·경증환자로부터 이어지는 소규모 또는 중소규모의 집단감염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지역감염의 범위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감소 추세가 예전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 또는 접촉자 관리 등 두 가지 수단으로 최대한 확진자 발생과 전파를 차단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주말까지는 최선을 다해 이러한 조치들이 성과를 낼 수 있게끔 집중하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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