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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개발위해, 미국 앱티브와 합작 법인 ‘모셔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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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국 보스턴에서 앱티브(Aptiv)와의 자율주행 합작법인(JV)의 사명 '모셔널(Motional)'을 발표했습니다. 모셔널은 '운동', '감정'을 뜻하는 영단어 'Motion'과 'Emotional'를 결합해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Motion'은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로 이뤄낸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Emotional'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과 앱티브가 각각 50%를 출자해 올 3월 공식 설립된 자율주행 합작사입니다. 모셔널은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인 현대차그룹과 모빌리티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앱티브의 전략 투자를 통해 올 3월 설립됐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입니다.

 

앱티브는 전세계 4위권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갖춘 미국 기업입니다. 모셔널에는 미국 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의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참여한 앱티브의 자율주행 기술 인력들이 대거 합류했습니다.

 

 

모셔널은 자율주행 기술 개척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이들은 '다르파(DARPA) 그랜드 챌린지'에 참가한 경험을 갖고 있는데요, 다르파 그랜드 챌린지는 미국 첨단 군사기술 개발 연구소인 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가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한 자율주행기술 경진대회를 말합니다. 자율주행 기술 태동기부터 활동했던 스타트업 '누토노미(nuTonomy)'와 '오토마티카(Ottomatika)'를 설립한 주역들인 것 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며 "반세기 이상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현대차그룹의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칼 이아그넴마(Karl Iagnemma) 모셔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모셔널은 수십 년간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해왔다"며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된 우리의 DNA는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 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앱티브와의 모셔널 투자로 현대차그룹은 '약점'으로 꼽히던 자율주행 분야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모셔널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목표로 합니다. 레벨4는 악천후 등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인간의 개입 없이 자동차 스스로 주행 가능한 완전자율주행 상태에 가까운 수준을 일컫는 의미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로보택시나 모빌리티 사업자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본격 사업화 시점은 2022년으로 잡고 있습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모셔널은 피츠버그, 라스베가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는데 최근 서울에도 거점을 추가로 개소했습니다. 서울 거점은 또 하나의 핵심 기술 허브(Hub)이자 자율주행기술 테스트 역할을 맡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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