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점유율 1위인 네이버쇼핑의 네이버와 물류분야 1위인 CJ대한통운의 1등과 1등의 만남이 성사될 분위기입니다. 네이버가 CJ대한통운의 2대 주주가 될 듯한 상황인데요. 최종 검토가 남아있긴 하지만 네이버와 CJ대한통운 양측에 장점이 많은 협상이라 체결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네이버가 CJ대한통운 지분 10~20%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투자규모는 4000억~8000억원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쇼핑은 온라인 쇼핑 점유율 1위, CJ대한통운은 물류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서로 ‘안정적인 물류’와 ‘지속적인 쇼핑 콘텐츠 플랫폼’을 교환하는 셈입니다. 다시 말해 네이버쇼핑은 자사 스토어에 입점한 업체에 안정적으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CJ대한통운은 끊임없이 운송할 물품을 제공받게 되는겁니다.
네이버는 쇼핑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물류부문에서 파트너를 넘어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기업을 물색해왔는데요,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 역시 네이버를 주주로 영입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큰데, CJ그룹 입장에서도 장점이 무척 많은 윈윈 거래가 될 것이라는 시선입니다.
양사의 거래는 네이버가 일방적으로 CJ대한통운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주식을 교환하는 ‘주식 스왑’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양측이 서로의 주주가 되어 동등한 동반자로 사업을 지속해 나가자는 의사 표현인 것 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금으로 거래대금을 지급할 경우 네이버만 CJ대한통운 주식을 보유하는 일방적인 관계가 형성된다"며 "반면 주식스왑은 양측이 쌍방의 주주가 되기 때문에 보다 동등하고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식스왑이 이뤄지면 거래 대상이 된 자사주에 의결권이 부여되는 만큼 안정적인 경영권에도 도움이 된다"며 "CJ대한통운과 네이버 모두 장기적인 주가상승으로 주식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큰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이 거래가 이뤄지면 네이버쇼핑은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와 쿠팡을 뛰어넘을 거라는 시선입니다. 양사는 앞서도 협력관계를 이어왔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CJ대한통운과 손잡고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요.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 풀필먼트 센터에서 상품이 출고돼 24시간 내 전국으로 배송되는 형태였습니다.
네이버는 브랜드 스토어를 국내 대표 이커머스 채널로 육성한다는 방침인데요, 기존 네이버스토어의 강점이었던 중소상공인(SME)을 넘어 대형 브랜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것 입니다. 실제로 올 상반기에만 LG생활건강 · 아모레퍼시픽 · 삼성전자 · LG전자 등 95개 기업이 브랜드 스토어에 입점했습니다.
여기에 CJ대한통운의 물류 경쟁력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네이버는 이베이코리아 (G마켓 · 옥션)와 쿠팡을 뛰어넘는 국내 1위 쇼핑 사업자로 올라선다는 게 업계 해석입니다. 올해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0조원 수준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는 상대적으로 대도시 인구 밀집이 높고 국토가 좁아 네이버가 물류 서비스에 신경을 덜 쓰면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지만, 점차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커졌는데, 네이버가 새롭게 물류 투자를 하기보단 국내 최대 사업자인 CJ대한통운과 협력하는 더 효율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CJ 그룹도 자회사인 CJ ENM 등 다양한 콘텐츠 자산을 가지고 있는데, CJ의 콘텐츠와 네이버라는 플랫폼이 만나 시너지를 낼 수도 있을 거라는 시선이어서 양사의 윈윈 거래가 될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CJ ENM와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협력으로 네이버TV 등 네이버의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 인데요, 이미 네이버TV 방송관에 티빙 TV가 입점한 상태에서 업계에선 CJ ENM이 네이버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CJ의 콘텐츠의 엔터테인먼트 역량이 높다보니,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네이버TV로 서비스를 한정하기 보단 여러 방면에서 시너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이 거래를 ‘검토 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미 특수관계가 맺어졌다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가 주요 신사업의 핵심 파트너사와 지분을 교환하는 건 이전에도 몇 번 사례가 있어서 이번 협상이 체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는 것 인데요. 실제로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지분을 교환하게 된다면 온라인 쇼핑 시장이 또다시 들썩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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