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요 증권사 대표이사들이 신년사를 통해 꼽은 경영 키워드는 '리스크 관리'와 '디지털 강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등락하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고 연이은 사모펀드 사태로 대규모 투자자 피해를 입게 되면서 증권사들에게 요구되는 리스크 관리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학개미운동'으로 비대면 주식거래·자산관리(WM) 시장이 확대되고 업계 전반적으로 비대면화가 강화되면서 디지털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증권사 수장들은 신년사로 디지털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신개척 영역에 대해 강하게 언급했다고 하는데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도전과 혁신을 통한 'G.R.O.W.T.H' 전략을 선포하면서 글로벌화·리스크관리·기회창출·자산관리·디지털금융·고객신뢰 경영 강화 등을 올해 경영 화두로 꺼냈습니다.
최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로 해외에 직접 나가기 힘든 상황에서 해외법인과 본사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자"면서 "2021년을 디지털 미래에셋의 원년으로 삼아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하자"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처럼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회사의 리스크관리 능력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를 더욱 공고히하고 프로세스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며 "고객서비스, 조직관리, ESG경영 등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추구하자"고 말했습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역시 리스크관리의 일상화와 미래 변화의 대응을 위한 디지털 혁신 일상화를 주문했습니다.
정 대표는 "공포를 토대로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이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전 부서가 갖춰 리스크 관리의 일상화를 이뤄야한다"면서 "금융시장의 화두가 핀테크를 넘어 테크핀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혁신의 일상화를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로 금융투자업계의 평판훼손 및 신뢰도 하락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고객신뢰 경영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본격 시행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고객보호를 위한 경영 활동이 강조되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수장들도 강조하고 있는 영역입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고객을 위해 일한다는 진정성을 증명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며 좀더 치밀하게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어야 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바른 기업’이 되어야한다"면서 "제한된 리소스의 배분 기준, 성과의 인정과 보상의 기준에서도 고객 가치가 최우선으로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도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생명과도 같은 고객의 신뢰를 위한 리스크, 내부통제 체계의 강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ESG경영 체계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면서 "모든 일에 있어 우리는 고객중심의 사고와, 엄격한 윤리의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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