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온라인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아이패드 8세대 등 태블릿 라인업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태블릿은 아이패드일까 아이패드 에어일까.' 소문이 무성했지만 정답은 둘 다였습니다.
2개의 아이패드 중 애플이 무게를 실은 건 아이패드 에어였습니다. 고성능 프로세서 탑재로 성능을 높이고 디자인 개선, 색상을 다양화해 참신함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에어4와 아이패드8 두 제품 모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대폭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77만9000원부터로 내달 출시 예정이며, 44만9000원부터 시작하는 아이패드 8세대는 미국 등 25개 국가에서 바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출시일은 추후 공지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아이패드 에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업데이트가 진행됐습니다. 애플 제품 중 최초로 차세대 5나노미터(nm) A14바이오닉 칩셋으로 구동됩니다. 통상 최신 칩셋은 아이폰에 가장 먼저 탑재된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데요, 아이폰12 출시가 연기되면서 태블릿에 선탑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에 탑재된 A14 바이오닉 칩은 6코어 공정으로 설계돼 전작보다 CPU 성능은 40%, 그래픽 성능은 30% 향상됐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노트북보다 3배 가볍고 그래픽 성능은 2배 이상 빠르다는 애플의 설명입니다.
초당 최대 11조회의 연산을 수행하는 16코어 뉴럴 엔진도 탑재했는데, 새로운 아이패드를 이미지 인식과 자연어 학습, 동작 분석 등을 위한 인공지능(AI)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수석 부사장은 "더 강력해진 아이패드 에어 제품과 가장 강력한 칩인 A14 바이오닉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아이패드 에어는 애플의 가장 견고한 아이패드 라인업을 형성해주고, 고객의 일상을 풍성하게 해줄 다양한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는 똑똑해진 ‘두뇌’와 함께 외관도 변신했습니다. 화면은 10.9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이며, 후면 1200만화소 카메라를 담았습니다. 차세대 터치ID 센서는 전원 버튼에 통합돼 아이패드 에어를 잠금 해제하거나 앱에 로그인할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4는 실버·스페이스 그레이·로즈 골드· 그린·스카이 블루 등 색상이 5가지이고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USB-C 타입을 채택했으며 와이파이6 기술을 적용해 통신속도도 한층 빨라졌으며, 손글씨까지 인식하는 애플펜슬 2세대를 지원합니다.
애플 아이패드 에어 4 가격은 64기가바이트(GB) 무선인터넷(Wi-Fi, 와이파이) 모델 77만9000원, 256GB 97만9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외신에선 “아이패드 프로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고주사율과 페이스ID, 라이다센서 등을 고려하지 않는 소비자는 아이패드 에어에서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이패드 8세대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 8세대 제품도 공개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보다 새로운 점은 적었지만 보급형 제품으로 애플 아이패드 라인업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입니다.
아이패드 8세대는 A12바이오닉칩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보다 연산 성능이 40% 빨라지고 그래픽 성능은 2배 높아졌습니다. 보급형 아이패드에서도 처음 뉴럴 엔진 기능을 탑재했는데, 애플이 모든 태블릿에 증강현실(AR)과 AI를 활용하는 앱의 반응성을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아이패드 8세대는 10.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A12 바이오닉칩을 탑재했는데, 새롭게 설계된 뉴럴 엔진은 1조에 5조번 연산이 가능하며, 펜뿐만 아니라 손글씨까지 인식합니다.
아이패드 8세대 전후면 카메라 화소는 그대로 유지되며,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가격은 32GB 와이파이 제품이 44만9000원, 128GB 와이파이 제품이 57만 9000원입니다.
아이패드 에어 및 아이패드 8세대는 10월부터 미국 등 30개 국가 및 지역에서 판매하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입니다.
애플은 아이패드 신제품에 환경 친화적 설계를 적용, 외장은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메인 로직 보드 납땜부 역시 재활용 주석을 활용했는데, 애플은 2030년까지 탄소중립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아이패드를 내놓은 지 10년째 되는 해”라며 “원격 수업이나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소통이 필요한 현재 시점에서 아이패드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디바이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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